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이 지난주 가격이 동결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수급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가격 책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판 제조업계의 한국해 후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20달러(CFR) 전후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전주와 비슷한 가격 수준으로 사실상 가격 동결을 의미한다. 이로써 5월 말부터 중국산 후판 수출 오퍼가격은 큰 변동 없이 600달러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후판 오퍼 가격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로 중국의 내수 시장 부진에 따른 수요산업 회복이 더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는 이러한 부진의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가 임박한 사실은 변수로 꼽힌다.
이에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의 후판 내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후판 내수 가격은 평균 4,118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0.5% 증가한 가격이다.
그러나 6월 둘째 주 기준 전주 대비 0.9%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후판 내수가격 상승폭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따라서 향후 후판 내수가격이 다시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철강 실물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눈앞에 두고 구매자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