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가격 하락세에 동아시아 주요 스테인리스(STS) 선재 제조업체들이 6월 일제히 300계 판가 조정에 나섰다.
대만 왈신 리화(Walsin Lihwa)는 이달부터 STS 선재 내수 가격을 300계에서 톤당 1,500대만달러(NT) 인하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하 배경으로 니켈과 스크랩 시세 하락 영향을 꼽았다.
일본 NSSC(Nippon Steel Stainless Steel Corp)도 6월~8월 계약분 기준 STS 선재 내수 판매 가격을 300계에서 톤당 1만5,000엔 인하했다.
다만, 크롬과 몰리브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400계는 톤당 1만5,000엔 인상했다.
NSSC는 특수 강종 역시 니켈 가격 하락세를 반영해 △SUSXM7(2만5,000엔↓) △SUS303(2만5,000엔↓) △SUS316(12만엔↓) △SUS310S(6만엔↓) 등의 인하분을 적용했다.
니켈 변동성 확대와 함께 6월 동아시아 STS 선재 내수 가격은 대부분 인하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달 중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시세가 1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만 시장을 중심으로 내달 가격은 인하 대신 인상 또는 최소 동결로 무게가 기울었으나, 이후 다시 급락하면서 상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톤당 2만1천달러대 안팎을 유지하던 니켈 현물 가격은 둘째 주(16일) 2만3천달러대까지 오르면서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둘째 주 고점 이후 니켈 시세는 내리 급락하면서 22일 기준 다시 톤당 2만1천달러로 회귀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