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휴 기간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하락세가 한 주간 지속되는 상황을 놓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2.15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0.25달러, 전주 대비 3.35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전월 대비로는 14.8달러 상승했다.
지난 19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확실시되는 상황에도 철광석 가격은 하락국면으로 전환됐다. 실제 다음날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65%에서 3.55%로 0.1%p 인하를 발표했지만, 오히려 철광석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의 흐름이 중국 단오절 연휴(22일~24일)동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초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비슷한 양상이다. 당시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철광석 가격은 106.5달러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연휴가 끝난 이후 103.65달러로 떨어졌다. 한 주간 약 3달러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이번 단오절 연휴에서도 철광석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중국 수요산업 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업계 종사자는 “지난 20일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인하 폭이 낮아서 철강 실물 수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