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역별 혼조 흐름을 보이며 9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인·중부권의 경우 환영철강에 이어 세아베스틸도 철스크랩 특별 구매 기간을 이번 주까지 추가 연장하며 강보합을 유지했다.
반면 남부권은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등의 단가 인하로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하락했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80달러(CFR)로 전주 대비 7달러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공급사들의 인상 노력에도 리라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급락한 탓이다.
지난 22일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8.50%→15.00%)에도 인상폭이 예상치(최고 25.00%)를 하회하면서 다음날인 23일 오전 한때 달러당 리라 환율은 25.74까지 떨어졌다. 리라화 가치는 이날만 3.3%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날 포함 약 8.5% 하락했다.
대만 수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일본 철스크랩 시장 역시 현대제철이 지난주 구매 가격(H2 FOB 4만8,200엔)을 전주 대비 동결하면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370달러(CFR)로 전주 대비 5달러 오르면서 2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2달러(CFR), 원료탄 가격도 228달러(FOB)로 모두 전주 대비 하락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