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테인리스(STS) 제조사들과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생산자 간 3분기 협상 가격이 대폭 인하됐다.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가 유럽과 일본의 남아프리카산 협상 가격을 참고하여 현지 사와 거래하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스테인리스 출하 가격과 도소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프리카 최대 페로크로뮴 공급자인 ‘메라페 리소스(Merafe Resources Limited)’는 유럽 스테인리스 제조사와의 3분기 가격을 파운드당 151센트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분기 협상 가격인 파운드당 172센트 대비 12.2% 급락했다. 3개 분기 만에 가격 인하로, 세계적인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 상황과 중국의 철강 및 STS 감산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TS430 및 409, 439, 441, 444 등 크로뮴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제품 가격이 자극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 STS 판재류 제조사들은 남아프리카산 페로크로뮴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격을 인하 또는 동결해 왔던 300계와 달리, 400계 가격은 일부 인상한 바 있다.
이번 3분기 남아프리카산 페로크로뮴 가격 인하와 국내외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국산 400계 가격은 약세 흐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