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후판 내수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27일 중국의 리창 총리는 톈진에서 개최된 ‘2023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에서는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통해서 경기 부양을 진행해왔다. 올해 상반기 건설업에서 부진이 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의 경기부양책이 제시된다면 건설용 후판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 중국 내수에서 거래되는 후판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제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후판 내수 가격 평균은 5,361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첫째 주 대비 약 1.5% 상승한 가격이다. 이로써 6월부터 시작된 후판 내수 가격의 상승세는 구매자들의 수요 촉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구매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수준일 경우 후판 가격이 급락할 우려가 있다.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미 생산된 후판이 재고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