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현재 가격 수준을 당분간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업계는 올 상반기 후반부에서 철강가격 하락이 일어나면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가격을 더 받고 싶지만 사실상 2·3분기부터는 가격인상이 어려웠고 불가능해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 가격수준을 가능한 오랫동안 이어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8월에는 중국 내수가격 하락으로 수입재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9월에는 원가 등 수입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8월만 버티면 9월까지는 현재 가격수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9월 이후에는 가을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10월까지도 가격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어 제조업체들은 7월과 8월에 현재 수준을 유지해 가능한 오랜 기간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싶어 하는 눈치다.
변수는 중국산 수입재의 가격이다. 7월에도 소폭 가격이 인하된 수입재는 8월에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9월 반등이 되더라도 10~11월 이후에는 가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만큼 중국산 수입재 가격동향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