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단특관(邯郸新兴特种管/한단신흥특수관)이 420계열 스테인리스(STS) 강관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는 에너지 시장을 겨냥하여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단특관은 고내식성과 고강도, 고인성을 충족하는 마르텐사이트계 STS420 강관을 연구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극한 마모환경과 사용 자재 부식에 민감한 석유 및 에너지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화학성분 설계와 강관 변형비, 압출성형온도, 담금질 공정 등을 감안하여 전문 개발인력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고 강조했다.
한단특관은 이번에 계발한 STS430 강관이 자사에서도 생산 중인 미국 API(미국석유학회) 규격의 L80-13Cr STS 강관보다 충격 흡수율이 50%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는 외경(φ) 크기 최소 89mm~최대 325mm까지 제품을 균등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단특관 관계자는 “유전과 가스전에서 스테인리스 강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탄소강으로는 극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만족할 수가 없고 듀플렉스강과 니켈계 합금재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STS420 강관은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