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관비계용강관 제조업계는 조선용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단관비계용강관은 6m당 1만원 후반대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조선업의 경우 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발주가 늘면서 수주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올해 수주 목표치를 성실하게 채워 나가고 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140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연간 수주 목표였던 157억4,000만달러의 89%나 달성했다. 이외 삼성중공업도 연간 수주 목표 중 34%(32억달러)를, 한화오션도 15%(10억6,000만달러)를 수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위축과 철강 가격 상승에 고재 사용량만 늘어난 가운데 신재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조선업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