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본격적인 장마철 진입에 판매고가 더욱 악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선 하반기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옅어지고 있는 등 시장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STS 유통업계는 7월 초중순 들어 장마철에 진입하면서 판매 문의마저 뜸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판매 실적이 악화됐던 5~6월보다 7월 실적이 더 부진할 것이란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시장에선 얼마 없는 실수요 고객을 잡기 위한 가격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산 STS304 냉간압연강판 가격이 톤당 365만원 전후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장마철과 일반 산업계의 여름 휴가철이 지나도 큰 시황 반등이 없으리라 낙담도 나오고 있다. 국내 건설업과 중국 철강업 등의 외부 요인의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이고 원료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재고를 장기 확보하려는 공격적 전략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다른 시장 일각에선 글로벌 금리 상승기 종료와 중국 당국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용 경기부양책이 시작된다면 충분히 하반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여전한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