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 중국 내수시장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높은 선철 생산량과 지속되는 악천후로 인한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개 품목의 내수 평균 가격은 톤당 4,067위안으로 전주 같은 기간 대비 0.52%(21위안) 떨어졌다.
가격 하락은 전 품목에서 이뤄졌다. 하락폭이 컸던 품목은 철근,선재,열간압연강판,중후판,냉간압연강판,앵글강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철근과 선재,열간압연강판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0.6%~1%대까지 하락했다. 먼저 철근 가격은 톤당 3,730위안으로 1.02%(38위안)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선재와 열간압연강판은 각각 0.72%(29위안), 0.68%(27위안) 낮아진 톤당 4,006위안과 3,952위안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중후판 4,088위안(WoW -0.37%, 15위안) △냉간압연강판 4,653위안(WoW -0.21%, 10위안) △앵글강 3,972위안(WoW -0.1%,4위안)로 집계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정책적 감산 촉구가 단기적 내 효과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중국 제철소들은 당기순이익과 손익분기점을 좁혀나가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쇳물 생산을 높게 가져갈 수 밖에 없을 것"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수요 필드에서 이달 건설 자재 최종 수요가 전월 대비 약세를 보이는 편이라고 피드백이 오는 중이다"며 "악천후와 자금 부족 현상 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건설 자재에 대한 수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근 재고는 3주 연속 누적되는 가운데 재고 판매는 더욱 증가하고 있고 수급은 여전히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