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스테인리스(STS) 열연 코일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산 수입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대만의 상반기 300계 STS 열연코일 수입량은 31만8,300톤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0.7% 급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산 수입이 31만3,400톤으로 전체 300계 STS 열연코일 수입의 96.7%를 차지했다. 대만이 인도네시아 칭산강철 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STS 업계는 국내외 수요 부진 및 가격 약보합세에 감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중국산 300계 열연코일 수입은 4,250톤으로 점유율은 1.34%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제품은 대만에 약 530톤만 수출되어 대만 시장 점유율이 0.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선 우리나라의 300계 STS강 열연광폭강대 한정으로 대만 수출량이 122톤을 기록했다. 대만으로의 국산 300계 열연광폭강대 수출은 지난 2015년에는 상반기에만 7,815톤(2015년 총 1만2,946톤)을 기록할 만큼 활성화된 바 있다.
다만 이후 대만 스테인리스 산업 성장과 양국의 통상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대만산 300계 STS강 열연광폭강대 수입은 지난해 1만6,746톤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