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중국 연강선재(SAE 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548달러(이하 FOB)로 전주 대비 10달러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중국 주요 제강사들의 연강선재 오퍼 가격은 8월 선적분 기준 톤당 545~550달러를 이뤘으며, 경강선재(82b, 6.5mm)는 톤당 565달러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연강선재 수출 가격은 지난달 초순 일시 보합세를 보이며 저점 분위기를 형성했으나,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 진입으로 추가 하락세가 이어진 셈이다.
중국 남부권 장마와 북중국 이상고온으로 내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출 시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로 석 달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철강 수요와 관련이 큰 PMI는 기준선 50 이하 시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수요 부진에도 공급 측면에서 원료 가격 상승과 하반기 감산 이슈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제조업과 건설 경기 부진 등 여러 약세 요인에도 둘째 주 철광석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톤당 117달러(CFR)까지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5% 달성을 위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예고하자 시장도 덩달아 반응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중국 제강사들의 하반기 감산 조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부진에도 향후 강보합세를 점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