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 유통업체들이 중소 금속가구 제조업체들과의 냉연강판(CR) 거래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소 금속가구 제조업체들은 경기 침체로 중국산 저가 제품과 사이버 물량 매입을 늘리고 있다. 여기에 국산 제품을 소량만 매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중소 금속가구 제조업체들과의 거래에 어려움을 보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금속가구 제조업체들은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냉연 유통업체들의 결제대금을 지속적으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형 가구제조업체들의 OEM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 금속가구 제조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하 압박에 저가 제품 사용을 늘리고 있다.
대형 가구제조업체들은 이케아 등 해외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원가절감을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 가구제조업체들의 OEM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들이 가격 인하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중소 금속가구 제조업체 관계자는 “대리점이나 백화점에서 팔리는 가구 가격의 3분의 1 수준의 수익률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 가구업체들은 이케아로 인해 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중소 금속가구제조업체들은 납품가격 하락에 회사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소 금속가구 제조업체들은 주로 국산과 중국산 냉연, 사이버 제품을 매입하고 있다. 경영난이 좋지 못한 중소 금속가구업체들은 저가 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