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0월 H형강 가격을 인상한다. 적용 시점은 10월 중순이다. 회사는 지난달에도 중순 시점에 가격 인상을 적용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월 16일 출하분부터 건축용과 토목용 H형강 모두 톤당 4만원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자사 거래처에 알렸다.
현대제철 H형강 제품
이번 인상에서는 인상 전∙후 기준 가격이 소형 기준 123만원에서 127만원으로 명시됐다. 별도 가격을 적용해온 대형 규격은 △400~700 규격 톤당 141만원 △800~900 144만원 △458*417∙498*432 규격 150만원으로 기존 수준이 유지됐다.
현대제철 측은 "고정비와 기타 원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면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원칙 마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예측에 따른 저가 판매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대보수와 수요 예측에 따른 상시 감산으로 H형강 가격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인천 중형 공장은 10월 26일~11월 14일(14일간), 인천 대형 공장은 11월 24일~12월 7일(20일간), 포항 중형 공장이 11월 26일~12월 10일(15일간) 등 10월 이후 연달아 대보수 일정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요 부진을 토로하면서 가격 인상에 회의적인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