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H형강 가격 인상의 포문을 열었다. 적용 시점은 10월 중순이다. 다만, 그동안 수요 부진 속에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토로했던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회사는 "고정비와 기타 원가 상승분을 반영했다"면서 "9월에 이어 10월에도 원칙 마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상에서 인상 전∙후 기준 가격을 소형 기준 123만원에서 127만원으로 명시했다. 별도 가격을 적용해온 대형 규격은 △400~700 규격 톤당 141만원 △800~900 144만원 △458*417∙498*432 규격 150만원으로 기존 수준이 유지됐다. 특히, 현대제철 측은 10월 이후 연달아 대보수 일정이 예정되면서 대보수와 수요 예측에 따른 상시 감산으로 H형강 가격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