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용강관 제조업계가 정부의 비닐하우스 보조금 감소로 인해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
농가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그러나 고가에 형성되어 있는 농원용강관 가격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정부는 농자재 가격 폭등락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농자재 지원기금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기관·농자재판매업체·농업인의 농자재 공동구매 사업 추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설재배 농민들은 원활한 보조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보조금에 자잿값 상승분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비닐하우스 시공비용도 오른 상황이다.
통상 농원용강관 업계는 11월부터 시작해 그 다음해 3월까지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 이에 올해 11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비닐하우스 수요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역 단위의 농민들은 영농조합을 만들어 농원용강관 등 비닐하우스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한다. 특히 현금결제로 강관사와 거래를 할 때 농협중앙회로부터 공급 받는 가격보다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농원용강관 업계는 농협중앙회의 연단가 판매 보다 현실성 있는 가격 정책을 수립할 수 있어 영농조합과의 거래를 선호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감소에 비닐하우스 짓기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