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리스스틸클럽(회장 이경진, 포스코 실장)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2023)'에서 스테인리스 및 수요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STS 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의 당면과제 점검과 업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이경진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은 주제 발표 전 인사말을 통해 “스테인리스(STS)강은 재활용이 용이한 특성으로 인해 탄소배출 저감 및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친환경 소재”라며 “최근 중소 수요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국내 STS 업계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진우 수석연구원이 ‘국내외 스테인리스 시장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STS 수요는 연 3% 미만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진우 수석연구원은 “내년 국내 스테인리스시장은 수요 부진 및 수입재 영향력 증대 등으로 녹록하지 않는 한해가 될 것이며, 동아시아 STS 강자들간의 수소 등 신시장 확보 경쟁, 원가경쟁력 구축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정재한 전문위원이 ‘소방 분야 스테인리스 제품 적용 현황 및 신제품 동향’ 주제를 발표했다. 정재한 전문위원은 “소방 분야에는 소방차,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 스프링클러, 소화전함 등이 실제 스테인리스가 사용되고 있다”라며 “현재 STS290 강종을 소화전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완료하고 기술지준 개정을 건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를 맡은 부산대학교 백은림 교수는 ‘건축물 내진 성능 강화 및 STS 적용 확대 방안’을 주제로 “실제 강진 발생 시 구조재에 의한 피해보다 비구조재(비구조 요소)의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부산대, 서울대 등 학계에서 추진한 비구조 요소의 내진성능 확보 기술 개발 결과와 STS를 활용한 물탱크의 내진 기술 개발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스틸투모로우의 나병철 부사장이 ‘자연재해 증가와 국내 STS 시장 환경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지구촌은 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홍수 방지 및 물관리 시설에 부식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사용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2033년에는 국내 수문용 STS 수요가 연간 1만2천톤까지 증가하여 STS 업계와 수문 제작업체 간에 협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스테인리스 제품의 신수요 창출 및 보급 확대 등 국내 STS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6년 출범한 단체로,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대양금속, 디케이씨(DKC) 등 국내 스테인리스강 생산업계 및 유통, 가공, 수요업계 등 총 62개 사가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