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도 H형강 가격 인상에 합류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부진과 가격 인상 반영 부진에 유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각각 16일과 13일 출하분부터 형강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자사 거래처에 알렸지만, 반영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H형강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모두 톤당 4만원을 인상했고, 동국제강은 일반형강 가격도 톤당 5만원 올렸다.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분, 그리고 시장가격 하락분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9월 H형강 수입량은 2만4,994톤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9.3% 감소했다. 다만, 9월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4% 증가했다. 평균 통관가격은 톤당 738달러로 전월 대비 23달러가 내려갔다. 원산지별로 일본산이 1만1,678톤으로 가장 많이 들어왔다. 베트남산은 1만177톤이 수입됐고, 중국산은 2,051톤에 그쳤다. 원산지별 평균 통관 가격은 일본산이 톤당 746달러, 베트남산 726달러, 중국산은 683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베트남산 89달러가 떨어졌고, 일본산은 21달러, 중국산은 12달러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