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재 수출 가격이 국경절 연휴 이후 다시 하락했다.
10월 둘째 주(9일 시작) 중국 연강선재(SAE 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545~555달러(FOB)로 연휴 전 시세(545~570달러)에서 최고 2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저점 가격은 연휴 전과 큰 변동 없는 모습이나 고점에서 대부분 인하 조정됐다. 경강선재(82b, 6.5mm) 수출 가격도 최근 사강(沙鋼)이 톤당 560달러(FOB)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휴 기간 재고 축적에도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예상을 밑도는 경제 지표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심리는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민간 부동산 조사 기관 중국지수연구원(中指院)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연휴 동안 35개 주요 도시에서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4% 급감했다.
연휴 중 주택 전시장을 찾은 사람이 약간 늘었지만 주택 구매에 대한 신뢰감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수연구원은 분석했다.
지속된 시황 악화에 일부 공장들은 설비 보수로 감산에 나서고 있으며 여타 제강사들도 몇 주 안에 생산을 줄일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