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연광폭강대(이하 열연)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부진한 내수 시황 극복을 위해 제품 수출이 늘어난 모습이지만, 해외 저가 제품도 국내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누계 열연 수출량은 258만9,75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다.
유럽연합과 미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크게 늘어나 전반적인 제품 수출이 증가한 모습이다. 유럽향 제품 수출은 43만9,87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7% 증가했다. 특히 벨기에로 향하는 수출량이 10만3,43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이밖에도 미국향 수출이 27만1,785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 늘었으며, 대만으로 수출된 제품은 8만2,076톤을 나타내 지난해와 비교해 67.8% 증가했다. 제품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난 상황이지만, 제품 수출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9월 열연 수출은 31만4,210톤으로 전월 대비 11.1% 늘었지만 도리어 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9월 열연 평균 수출 가격은 톤당 785달러를 기록해 전월 평균 가격 대비 톤당 55달러 떨어졌다.
내수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 제품 유입도 증가한 모습이다. 9월 누계 열연 수입량은 281만1,9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일본산 수입은 169만1,86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7% 증가했다. 동기간 중국산 수입은 107만394톤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33.4% 늘었다.
제품 수입 가격도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월 열연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600달러로 전월 대비 톤당 16달러 올랐다. 일본산 수입 가격은 톤당 602달러로 전월 대비 톤당 10달러 상승했다. 중국산 수입 가격은 톤당 592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톤당 17달러 오른 가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