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임가공 주문 물량도 줄이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1~3인치 등 소구경은 주로 금속가구를 비롯한 자동차부품에 사용되고 있다. 대다수의 구조관 업체들은 1~3인치 소구경을 생산하다보니 공급과잉 현상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을 낮춰도 연관수요처의 매입 감소에 제품 판매를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속가구 업계는 지난 2010년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대형 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대형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주택거래량 감소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가구업계는 리모델링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관 제조업체들의 금속가구용 소구경 강관 판매량은 절정기였던 2010년대비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5인치 등 중구경 구조관은 건축 현장에 적용이 늘고 있지만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한정적이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은 소구경 생산을 임가공으로 전환하고 자체적으로 3인치 이상의 중구경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속가구를 비롯해 소구경 강관 수요 감소에 임가공 주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소구경 강관 보다 중구경 강관의 생산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