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업계의 3분기가 수요 부족 속에 침울한 분위기를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에너지 비용 등 제조 원가 상승을 등에 업은 제조업체의 철근 마감 계산서가 다시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제강사의 9월 철근 마감 계산서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전달됐다.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별 9월 마감 단가는 톤당 88만~91만원 수준의 고가를 나타냈다. 9월 평균 유통가격이 톤당 86만원 수준이었던 만큼 톤당 2만~5만원 수준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 중국 사강의 10월 철근 수출 오퍼(Offer)는 톤당 545달러(FOB)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용강은 전월 대비 톤당 5달러 수준 하락한 565달러(CFR)의 오퍼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16일 기준 인천 보세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8만7,000톤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11.8%(1만1,000톤)이 줄었다. 이로써 수입 철근 재고는 9만톤 아래를 기록하면서 2월 말 최저 수준과 비슷하게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