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 판재류 시장에서 뚜렷한 수요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산 제품들은 물론 중국산 수입재 오퍼가격도 약보합세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시장가격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산 수입재의 이달 냉연 판재류 오퍼가격은 전월인 9월보다 톤당 20달러 이상 하락하거나 지난달과 동일 가격 수준으로 공개됐다. 통상적으로 1~2개월의 제품 준비기간이 걸린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물량들은 12월에 한국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고로사들을 중심으로 한 10월 가격 인상안은 사실상시장 수용이 불가한 상태다. 또 중국산 수입재 가격이 보합을 보이면서 오히려 인상기조보다는 가격 방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요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가격 지키기에 장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냉연 제품들의 경우 계속해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장가격의 경우 인위적인 조정으로 인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가격 정책 따라가거나 대수리 등 일정으로 공급량을 조절하는 등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자연스러운 수요공급 법칙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격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겨울 비수기에 들어가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어 향후 가격이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감산하는 것과 별개로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생산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재 가격과 별개로 국내 업체들의 가격이 유지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