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 광물의 밀수출을 막기 위해 신규 생산쿼터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니켈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에 의하면 지난 2020년 1월 광물 수출 금지 이후 2022년 6월까지 약 1조2,600억원의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이 밀수출됐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광산업자의 생산쿼터(RKAB)의 승인 절차가 완화되며 불법 채굴과 밀수출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생산쿼터(RKAB)’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이 광산업자의 연간 생산량과 판매량을 할당하는 쿼터 승인제도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불법 활동이 밝혀진 업체들에 대한 생산쿼터(RKAB)발급을 중단하고, 니켈 업체들에 대한 신규 생산쿼터 발급 절차를 강화, 업체들의 쿼터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쿼터 승인 지연으로 인한 업체들의 니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제련업체들의 니켈 광석 재고 증가로 이어져 니켈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니켈 공급 부족에 따라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업체들은 세계 2위 니켈 생산국가인 필리핀으로부터 니켈을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수입된 니켈은 모두 중국 청산그룹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공업단지인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