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테인리스(STS) 중후판 생산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 생산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테인리스강 중후판 생산량은 7만8,176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반면 하반기인 7~8월 생산량은 1만7,083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7월 생산량이 6,864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4.8% 급감했다.
지난해 7월과 8월은 9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이전 시기라 원소재 생산 차질 문제와 무관하다. 다만 당시에도 기계와 건설 등에 부진으로 시황이 부진한 편이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수요가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7~8월 내수 판매는 1만3,99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올해 누적(~8월) 내수 판매는 6만1,40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여 차이를 보였다.
STS 중후판 수출의 경우 올해 7~8월 실적이 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올해 누적 수출량이 1만1,33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급감한 점과 큰 차이를 보인다.
9월 이후 수급 실적은 지난해 포항제철소 피해 여파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수치적인 개선일뿐, 평년 대비 시황은 올해가 더 부진한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