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계가 건설 연관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하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설 업체들의 저가 수주가 늘은 점과 최근 중국의 수출 가격 하락 영향 탓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건설 연관업체들이 수입재 냉연판재류를 사용하고 있어 국산 제품으로 거래처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일부 건설 연관업체들은 건설 수주 감소와 불경기를 내세워 톤당 몇 만원이라도 싼 제품을 매입하기 위해 수시로 거래처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건설 연관업체들과의 장기간 거래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사례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연관업체들의 경우 다수 냉연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영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건설 연관업체들이 무리한 제품 가격 인하를 요구해 다수 냉연 유통업체들은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냉연 유통업체 관계자는 “건설 연관업체들과 거래에서는 결국 제품 가격으로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건설 연관업체들과 거래를 하기보다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