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23일 시작) 중국 연강선재(SAE 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530달러(이하 FOB)로 전주 대비 15달러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앞서 지난 3월 고점(665달러)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선재 수출 가격은 9월 중순 톤당 54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545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0월 들어 톤당 545달러로 강보합을 유지하던 선재 수출 가격은 이달 하순 다시 톤당 530달러까지 큰 폭 하락했다. 이 기간 사강(沙鋼)도 경강선재(82b, 6.5mm) 오퍼 가격을 기존 대비 5달러 내린 톤당 555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1,370억달러, 18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채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지만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아직까지 전반 수요는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4분기 국채 1조위안을 발행한 뒤 이를 5,000억위안씩 나눠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지방정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국채 발생은 올 초부터 수차례 발생한 재해 복구를 명목으로 이뤄졌으나 사실상 관련 인프라 건설 사업을 통한 경기 활성화가 목적이다.
한편, 중국 경제는 지난 8월 이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3분기 예상보다 높은 4.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올해 5% 안팎의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부동산 침체 등으로 내년 1분기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