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겨울철 비수기에 소재 재고부터 제품 생산까지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구조관 업계는 10월 제품 가격 인상 이후 본격적인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해 제품 생산을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11월 1일 제품 가격 인상 이후 비수기를 대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월과 12월 휴일이 적다보니 생산일수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잔업을 줄이거나 판매 목표를 조정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통 겨울철 비수기의 경우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내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여기에 일부 유통업체는 강관 제조사에 제품 할인율을 추가로 높여달라는 요구도 해왔다.
그러나 건설 경기 침체와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치다보니 강관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적자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지역 거점 강관 업체들은 소재 매입과 판매 경쟁이 떨어지다보니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강관 업계의 전국구 판매망 시대로 전환되면서 지역 중소 구조관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유통업체들의 제품 매입도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저가 판매를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해야 올해 적자판매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