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 가격 인상 속에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던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은 결국 인상분을 소폭 반영한 뒤 다시 뒷걸음질하면서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18만원 내외로 하락 기조로 전환됐다. 수입산 역시 약보합 수준의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역시 기준가격을 올렸던 일반형강 가격도 가격 인상 반영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기존과 유사한 톤당 97만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사의 고마감 기조 고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 부족 속에 유통가격 상승을 관철하지 못하는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토로가 커지고 있다.
형강 시장에서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수요 부진을 토로하는 유통업계와 생산 원가 상승을 이유로 기준 가격을 올리고 있는 제강사의 줄다리기 속에 소폭 인상 반영후 유통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학습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