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업계에 이어 배관용 강관업계도 원가상승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건설 경기 침체에 강관업계도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열연강판(HR) 가격과 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에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상승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국내 건축시장 침체에 빠졌다. 여기에 건축 인허가가 크게 줄고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준공 실적만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2021년까지 늘었던 착공물량의 시차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올해 들어 건설 물량 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 시장 선행지표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경기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관 업계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건설 프로젝트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건설사와 연간 계약을 했던 배관용강관 업계는 입찰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새로운 신규 매출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배관용강관 업계는 구조관 판매 영업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관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가수요 발생이 미미하고 판매량 감소를 우려해 원가인상분을 온전히 제품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