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 유통업체들이 국산 산세강판(PO) 판매에 어려움을 보이면서 목표 판매 실적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PO를 제외하고 수요가 줄고 있다. 여기에 수요가들이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냉연 유통업체들이 PO를 팔아도 수익률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산 PO 가격과 수입산 제품의 가격 차이는 톤당 10만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냉연 유통업체 중 수요가에게 PO 판매 비중이 높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유통업체들은 제품 판매에 구색만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냉연 유통업체들은 수익이 낮더라도 수요가들에게 PO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요 감소로 지난해 보다 판매 상황이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일부 PO 강종은 수익이 현저히 낮더라도 수요가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이 최근 PO 강종에 대해 인하폭을 제시하면서 현대제철 가공센터와 포스코스틸서비스센터 간의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