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의 추가 인하로 중량을 제외한 전 등급에서 톤당 1만원 하락했다.
이 기간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도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등의 추가 인하로 전 등급 1만원 하락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생철과 중량류 등 일부 등급 낙폭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들이 내년에는 생철류를 중심으로 국내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지난주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70달러(CFR)로 전주 대비 12달러 상승했다.
동절기를 앞두고 미국 등 공급사들의 저항과 함께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철근 수요 부재 등 연이은 마진 압박에 추가 상승 동력은 아직까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H2 기준 톤당 4만8,000~4만9,000엔(FOB)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 9일(목) 관동철원협회 철스크랩 수출 입찰 결과로 남은 11월 방향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한편, 철스크랩 시세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7달러(CFR)로 전주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던 원료탄은 톤당 350달러(FOB)에서 보합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