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마봉강의 수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생산 증가에서 올해는 생산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까지 스테인리스 마봉강 누적 생산은 1만2,957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100톤, 13.9% 감소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4,008톤을 생산하여 직전 분기보다 약 160톤, 전년 동기 보다 약 500톤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올해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감산 규모가 커지고 있는 흐름이다. 이는 내수 대 수출 비가 28:1에 이르는 상황에서 내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까지 스테인리스 마봉강의 누적 내수 판매량은 1만2,40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2년 전인 2021년 3분기의 경우 누적 생산량이 1만3,949톤으로 2022년 동기보단 1,100톤이 적었지만 내수 판매는 오히려 2022년 3분기 누적 실적보다 100톤이 많았다. 이에 단순히 생산 규모가 줄어서 내수가 같이 줄었다고 보기 힘들다. 반대로 내수 실적이 나빠서 감산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자동차 부품류 수요는 탄탄하지만 건설과 가전, 기계 등 기타 수요가 경기 침체로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는 4분기에도 효율적 생산 체계와 가격 안정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