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차 내수시장 가격이 상승 국면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강제 부양과 바오스틸(Baosteel)의 12월 가격 인상 등이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개 품목의 내수 평균 가격은 톤당 4124위안으로 전주 대비 1.54%(61위안) 올랐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전 품목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모습이다. 철근과 선재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각각 3846위안과 4129위안으로 전주 대비 1.9%(72위안), 1.88%(76위안)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열간압연강판 4015위안(WoW +1.73%), 앵글강 4004위안(WoW +1.66%), 중후판 3905위안(WoW +1.52%), 냉간압연강판 4842위안(WoW +0.53%) 순으로 뒤를 따랐다.
철근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수급 패턴 안정화와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같은 거시적 호재가 꼽힌다.이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는 "제철소의 과잉 공급과 수익성 악화 등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던 시점에 고무적인 신호가 나왔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연강판의 평균 가격은 4000위안대를 회복했다. 이는 9월 4주차(3961위안)에 4000위안대로 떨어진 후 약 한 달여만에 복귀한 것이다.
최근 각 제철소의 수리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생산이 크게 줄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업계 관계자는 "바오스틸이 최근 12월 선물 가격을 발표하면서부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가격이 톤당 100위안까지 상승하고 있다"라며 "재고는 전월 대비 증가한 추세에 있으나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몇 주간 이들 제품의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 비수기인 12월의 수요 한계와 생산 재개를 고려한다면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려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