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열연강판 등 주요 판재류 가격이 이전 대비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국내 시장 판재류 가격 향방에도 철강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4분기, 성수기 시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재 가격은 약세를 거듭했다.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와중에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부담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철강업계는 중국 가격 반등에 의한 국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1월 중순 기준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4,000위안 안팎을 기록 중이다. 일부 지역은 4,000위안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800위안대를 형성했으나, 11월 이후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200위안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업계는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4,000위안을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가격은 전망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철강업계가 제시하는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10월 하순 기준 중국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톤당 580달러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1월 이후 수입되는 중국 열연강판 평균 원가는 톤당 70만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 철강재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기록 중이다. 11월 중순 기준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중반대를 형성 중이며, 수입대응재는 8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수입산 열연강판은 톤당 70만원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4분기 이후 가격 약세가 심화한 상황이며 지난 10월에 기록한 가격 대비 톤당 8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는 중국 가격 반등에 따른 국내 가격 상승도 기대하는 눈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