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연일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소비처인 중국 시황 변화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원료탄 시황은 주간 가격을 기준으로 3주 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11월 20일~11월 27일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33.88달러를 기록해 직전 주간 대비 톤당 3.41달러 상승했다. 철광석 주간 가격은 지난 10월 중순 톤당 117달러를 기록한 이후 6주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0달러대에 오른 뒤, 지난주 내내 톤당 130달러 이상의 가격을 형성했다. 이에 23일 134달러까지 상승한 철광석 가격은 24일에는 변동없이 시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 상승이 중국 시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소비가 가장 많은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라며 “중국 부동산 시장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통상 중국 철강재의 50%는 건설시장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원료탄 가격은 하락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원료탄 평균 가격은 톤당 317달러로 전주 대비 톤당 12.65달러 올랐다. 원료탄 가격은 지난 7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계속해서 오르며 톤당 370달러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이후 가격 약세로 돌아서며 톤당 3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가격 반등에 성공하며 11월 하순 기준 톤당 320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분기 이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제선원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제선원가는 톤당 359달러로 집계됐으며, 4분기 제선원가는 400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