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20일 시작) 중국 연강선재(SAE 1008, 6.5mm) 수출 가격은 톤당 555달러(FOB)로 전주 대비 5달러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말 저점(530달러) 이후 상승폭은 총 25달러까지 확대된 모습이다. 앞서 올해 7월 첫째 주(558달러) 이후 넉 달 만에 최고치다.
연이은 수요산업 침체에도 동절기 감산 조치와 낮은 재고 수준, 원료 가격 강세가 꾸준히 시황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7 포인트(p)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 철강 수요와 관련이 큰 PMI는 기준선 50 이하 시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8월까지 5개월 연속 50선을 밑돌던 PMI는 9월 50.2로 일시 50 이상을 기록했으나 10월 다시 50 밑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 전망에 현지 유통업계는 재고를 지속 줄이고 있는 상황이며 제강사들도 지난달 말부터 주요 철강 생산도시를 중심으로 동절기 감산 조치에 돌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3분기 직후 톤당 110~120달러(CFR) 안팎을 형성하던 철광석 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130달러대에 안착하며 제조원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전반 줄어든 수요에도 철강 공급 감소와 함께 중국 정부의 1조위안 국채발행 효과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철강 가격 상승세는 소폭이나마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