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향 후판 오퍼(Offer)가격도 오르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향 중국철강업계의 후판 오퍼가격은 톤당 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산 후판 가격은 여전히 국산 가격 대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 후판업계가 느끼는 가격 경쟁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중국 철강업계는 한국향 후판 오퍼가격을 톤당 605달러로 책정하며 이전 오퍼가격 대비 톤당 15달러 인상했다. 이에 11월 마지막 주 계약되는 중국산 후판 수입가격은 톤당 80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1월 1주차 이후 중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마지막 주, 중국 후판 오퍼가격은 톤당 560달러를 기록했으나 최근 계속해서 오르며 톤당 6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실제 11월 1주차 오퍼가격은 톤당 58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11월 중순에는 톤당 590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한국향 오퍼가격 인상은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철강 가격이 오른 것이다.
특히 중국 철강재 소비량의 50% 이상을 건설이 담당하고 있어, 건설업 업황이 철강재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원료 가격 상승에도 나타났다. 앞서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0달러 안팎을 유지하며 다소 가격 약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톤당 130달러를 돌파하며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산 후판 오퍼가격은 소폭 가격 하락이 발생했음에도 톤당 10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1월 이후 수입되는 중국산 후판 가격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