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인상이 12월 철근 기준 가격 산정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부진한 철근 수요 속에서 비수기를 맞는 상황에서 낮은 유통가격에 자극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전기 요금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12월 1일부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8,000원가량 상승했다. 전기요금(산업용 고압B) 인상에 따른 철근 원가 상승분이 톤당 8,000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2월 철근 기준 가격은 전기 요금 인상분만을 반영할 경우 톤당 93만2천원에서 94만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건설향과 톤당 8만원의 차이가 나는 유통향 철근 기준 가격은 톤당 101만2,000원에서 102만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철근 경기 부진의 발목을 잡는 건설 동향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인허가는 전국 1만8,047호로 전년 동월 대비 62.5%, 10년 평균 대비 59.6% 감소했다. 착공 실적은 1만5,733호로 전년 동월 대비 57.4%, 10년 평균 대비 67.3% 줄어 2022년 9월 이후 장장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