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에 이어 현대제철도 형강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12월도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부족 토로와 가격 인상 반영의 미지근함 때문에 12월 가격 인상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월인 11월에도 가격 인상이 소폭 반영 이후 다시 약보합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12월 가격 인상에 큰 기대를 걸기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
11월 상순 국산 중소형 기준 톤당 116만원 내외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던 H형강 유통가격은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는 약세 쪽에 무게가 더욱 실리면서 톤당 115만원 내외로 내려앉았다. 월말에 들어서는 톤당 114만원 내외로 다시 추가 하락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12월 1일 출하분부터 H형강 소형 규격 판매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고 거래처에 11월 29일 전달했다. 토목용과 대형 등 기타 규격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전기 요금 인상 등 고정비 상승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다.
동국제강은 현대제철보다 앞서 가격 인상을 알린 바 있다. 동국제강은 12월 1일 출하분부터 H형강과 일반형강 전 품목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