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CR) 유통가격이 하락을 경험한 가운데 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가격 인상이 적용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에 도착한 중국 수입재는 1급밀 기준으로는 80만원 중반대다. 내년 2월까지 들어오는 중국 수입재 가격은 약 90만원 초반대로 국산과의 가격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만 살아난다면 가격 상승 분위기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고 내년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3월이나 4월에는 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의 가격 향방과 수요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수출 가격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유통업체들도 가격을 방어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당장 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