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업계가 수요 부진에 시달리면서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구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은 판매가 줄어들면서 공장가동률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인프레이션과 공사비, 금융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건축 인허가가 크게 줄어 수요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여전히 시장 내에서는 가격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며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요는 부진하고 판매만 경쟁 과열되다 보니 결국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샌드위치패널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컬러강판 구매 역시 최소한의 물량만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월말에만 구매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은 내년과 내후년까지도 수요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컬러강판 구매 역시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인허가와 착공 등이 전년 대비 40%이상 줄어드는 등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다. 인허가를 받더라도 주택시장 불안 요인으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업장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거리가 없다 보니 구매를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은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사기 위해 월말에 구매가 집중되고 있다. 컬러강판 건재 부문에서 수요와 공급의 동반위축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