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11월 하순 니켈 가격의 단기 반등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니켈 가격의 높아진 변동성에 대해선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보면서도 여전히 니켈 가격대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 가격은 11월 마지막 거래일(30일)에 톤당 1만6,335달러를 기록했다. 앞선 27일에는 톤당 1만5,885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던 가운데 28일 톤당 1만6,455달러(전일 대비 570달러 상승), 29일 톤당 1만6,660달러(205달러 상승)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톤당 1만6천달러 중반대를 회복했다.
기간을 더 확장해도, 최근 보름 동안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5천달러~1만7천달러대 수준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용 수요 및 인도네시아의 광물 수출 정책 등 변수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스테인리스 업계에선 11개월전 톤당 3만달러대 수준에 이르던 니켈 가격이 최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11월 하순 일부 변동 폭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업계는 11월 동안 일부 하락세로 전월까지 1만7천~8천달러 수준이던 니켈 가격이 톤당 1만6천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이미 상당수의 해외 주요 STS 밀들이 12월 가격 인하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STS 밀들과 국내 STS 강재 제조사들도 가격 동결 또는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