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와이어로프 생산은 9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급감했다.
지속된 시황 악화로 내수와 수출 모두 침체된 영향이다. 이 기간 내수 판매(3만3,000톤), 수출(5만6,000톤)도 각각 16.5%, 20.8%씩 줄어든 모습이다.
더딘 판매 실적에 월말 재고도 9월 기준 2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월평균 생산은 1만톤 내외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생산은 12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생산이 14만5,000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생산 실적은 약 16.1%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13만9,000톤에 그치며 근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와이어로프 생산은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2021~2022년 각각 14만5,000톤 안팎까지 오른 바 있다.
남은 기간 뚜렷한 반등 기미가 없는 가운데 올해 총생산은 12만톤 수준까지 떨어지며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 실적보다 더욱 저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