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테인리스(STS) 강판 업계가 2개월 연속 출하 가격을 인하했다. 서구권에 이어 아시아 업계도 12월 STS 출하가 인하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최대 STS 생산자인 유스코(Yieh United Steel Corp)는 12월 STS304 열연 코일 및 냉연 코일 가격을 톤당 3,500대만달러(111미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2개월 새 톤당 5,000대만달러(약 20만원)가 하향 조정됐다. 아울러 유스코는 12월 STS316L 엑스트라 가격도 톤당 4,000대만달러 인하했다.
이는 11월 들어 더욱 두드러진 니켈 가격 약세와 대만 업계의 예상보다 저조한 가격 지지선과 수요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스코는 “글로벌 니켈 가격 약세를 반영했다”라고 짤막하게 설명했다.
앞서 유스코는 10월 가격을 동결하며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CBAM)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춰서고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STS 소비가 개선되리라 전망한 바 있다.
대만의 또다른 주요 STS 생산자인 탕엥(Tang Eng)은 12월에도 공식 가격을 내지 않고 개별 협상하겠다고 통보했다. 탕엥은 올해 5월 이후 공식 가격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스코의 가격 동향을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유스코는 400계 출하 가격은 동결했다. 아울러 유스코는 12월 수출 가격은 해외 고객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300계 수출 가격은 톤당 100달러(미), 316L 수출 가격은 톤당 120달러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