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컬러강판 제품이 슬리팅(slitting) 가공을 하고 있다./바이두
중국 컬러강판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4% 늘었다고 동화순재경(同化順財經)이 최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의 최신 무역통계를 인용해 지난 1~2월 컬러강판 수출이 99만2,500톤에 달했다고 전했다. 1월과 2월 각각 58만9,700톤과 40만2,900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4.9%, 1.61% 증가했다.
대상국별로 보면 동남아 지역의 수출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력 시장인 필리핀과 태국 수출은 각각 6만8,471톤과 5만7,427톤으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22.46%, 28.62% 감소했다.
반면 인도와 독립국가연합(C.I.S),파키스탄 수출은 확대됐다. 이들 국가로는 각각 3만5,526톤, 3만2,079톤,2만8,576톤으로 일년새 119%, 518%, 118% 폭증했다.
올해부터는 성(省)별 수출 실적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1~2월 수출량은 광동(51만8,273톤), 산동(13만9,314톤), 강소(11만5,785톤), 저장(7만6,835톤), 요녕(3만963톤), 톈진(1만4,193톤), 상해(1만2,461톤), 호남(1만2,439톤), 복건(1만1,581톤), 하북(1만1,463톤), 사천(1만1,320톤), 하남(1만301톤), 강서(9,505톤), 북경(5,894톤), 흑룡강(3,905톤) 순으로 많았다. 특히 광동성에서의 수출은 한 해 만에 47배 증가했고, 쓰촨성의 경우 19배 성장해 최하위권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저장, 상해, 호남, 복건,강서 등 기타 지역은 50%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강서성은 93%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국내 수요가 부진하고 설비 추가 증설로 해외 출하가 확대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2024년에도 컬러강판 수출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시성 진강그룹(晋鋼集團)과 산시건용실업유한공사(山西建龍實業有限公司), 화북성 중보강철(中普綱鐵有限公司) 등이 작년 계획한 190만톤 증설 계획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화북과 화동지역을 중심으로 8개의 생산 라인 증설로 총 207만톤의 신규 생산 능력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중국의 컬러강판 수출은 650만9,600톤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