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4월 들어서도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가격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부진한 수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냉연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이를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실제 가격 인상 반영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제조업체들의 출하가격만 오르고 유통가격은 오르지 않을 경우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냉연강판 유통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톤당 1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가격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판매 경쟁이 치열하고 수요 부진도 이어지면서 실질적으로 가격 상승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