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일본 알루미늄 프리미엄(MJP)이 톤 당 145~148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로이터는 가격 협상에 직접 참여한 6개 업체가 일본 구매 업체들에 2분기 MJP를 아시아 재고 공급 부족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61%에서 64% 증가한 톤 당 145달러에서 148달러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1분기 MJP인 90달러보다 높으며 2년 이내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생산 업체들이 제안한 145달러에서 155달러보다 떨어졌다.
한 알루미늄 생산업체 관계자는 “이번 급등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제한된 공급과 중국, 한국 등의 견조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구매 업체들은 지난 3월 중순 글로벌 생산 업체와 톤당 145달러에 거래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다른 생산업체와 톤 당 148달러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최종 합의가 타결되기까지 평소보다 2주 더 소요됐다. 덧붙여 업계는 일부 구매 업체들은 처음에는 148달러 책정을 주저했지만 두 번째 생산 업체가 공급 부족을 강조해 결국 타협했다고 전했다. 구매 업체와 생산 업체 모두 건설 및 비자동차 산업의 일본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내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외부 요인으로 프리미엄 급등했다”며 중국의 수입 강세를 이유로 꼽았다.
중국의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수입은 지난해 131%, 올해 1~2월에는 214.7% 증가했다. 일본의 주요 잉곳 수입은 지난해는 26% 급감했으나 올해 1~2월에는 4.4% 늘어났다.
마루베니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 3대 항구의 알루미늄 재고는 33만 900톤으로 견조하다고 여겨지는 25~30만 톤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