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현대제철의 6차 인하 예고에도 여타 제강사들의 동참 없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도 이번 주 대한제강과 YK스틸의 5차 인하 마무리와 함께 큰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앞서 한국철강과 한국특강은 지난주 5차 인하를 실시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남부권 중량 등급 기준 지난해 최저점 수준까지 도달했다. 연초 중량 인상폭이 여타 등급 대비 컸던 점을 고려하면 그 외 등급은 이미 지난해 최저점 밑으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대한제강, YK스틸 인하 속도가 인근 제강사 대비 1주일 이상 느려지면서 남부권 바닥론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철근 시황이 성수기 진입에도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 우려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지난주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384달러(CFR)로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등락 요인이 팽팽히 맞서며 시장 심리는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 단가 인하(-1,000엔)에도 엔화 약세 여파에 H2 기준 톤당 5만1,000~5만2,000엔(FOB)으로 전주 대비 1,000엔 상승했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7달러(CFR)로 전주 대비 6달러 상승했으며, 원료탄 역시 252달러(FOB)로 25달러 급등했다.